분당 율동공원 맛집 팥칼국수 새우볶음밥 쌍화차 Oldies But Goodies
분당 율동공원 산책갔다가 점심 먹을 곳 없는지 찾아보다가 옛풍스러운 음식점을 들어가게 되었다.
그야말로, 오래된 편안함과 익숙함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던 들꽃향기라는 식당이다.
새마을연수원 사거리에서 율동푸드파크가 시작되는 그 지점, 산촌누룽지닭백숙집 바로 옆편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보다 더 높은 가을하늘은 없을 것 같은 무르익어가는 가을날씨에서 만난 분당 율동공원 맛집이라고 했다.
찻집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다. 대들보가 있고, 문틀이 있던 한옥식당이었다. 고즈넉한 실내 분위기가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을 가져다 주기까지 했다.
이 집의 메뉴는 대추차, 쌍화차, 생강차, 커피가 있고, 전통차와 식사가 세트였다. 물론 알콜과 음료도 있다.
율동푸드파크 초창기부터 운영해오고 있다는 이곳 들꽃향기의 시그니처 메뉴는 당연히 전통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특선은 특선메뉴였다. 불고기덮밥, 카레밥, 오징어덮밥, 새우덮밥, 김치볶음밥과 팥칼국수 등이 있었다.
팥칼국수 메뉴를 보니 먹어본지가 언제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어렸을 적 엄마가 동짓날이면 새알이 들어가 있는 팥죽을 해주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팥칼국수와 새우볶음밥을 주문했다. 간편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부족함이 없던 반찬과 함께 근사하게 차려져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칼국수 종류를 먹을 때는 사실 김치맛이 아니던가. 흔하게 먹을 수 없던 팥칼국수는 영양식단 그 자체였을 정도로 맛이 깔끔하면서 든든하게 속을 채워줬다.
구수함 같은 것이 찐하게 올라오는 것이 율동 들꽃향기 팥칼국수의 매력이다. 이곳에서 내어 주는 팥죽과 칼국수에 사용되는 팥은 국내산.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시간이 걸려도 배고픈 배를 채웠다. 분당 율동공원 한바퀴를 산책한다는 것은 운동보다는 산책 수준이어서 쉽게 배고프게 만들었기에 더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새우볶음밥의 풀샷이다. 떠먹는 국물이 별도로 나온다. 동그랗게 데코를 해서 놓아준 새우볶음밥 위에는 새우가 빼곡하게 토핑되어져 있었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분당 율동공원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율동공원을 같이 산책해 준 분도 밥알이 잘 볶아져 나와 나중에 소화도 잘 되었다고 했다.
율동공원 부근에는 요즘 부쩍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 주차하기 힘든 식당들도 있다. 율동공원으로 쉼을 하러 갔는데, 붐비는 주차장보다는 조금 여유있는 음식점을 모임장소로 이용해도 좋을 듯 싶었다.
분당 율동공원 팥칼국수 맛집 이곳은 별도로 예약하면 룸을 내준다고도 했다. 근처 등산하고 내려오는 동호회로 보이는 일행들은 예약을 해서인지 여러명이 함께 단체룸을 이용하기도 했다.
* 가게 이름 : 들꽃향기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만세길 9 (율동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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