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오크밸리 오겹살 맛집 '호박꽃필무렵' 방문기
원주 오크밸리 나오다가 들리게 된 고깃집이다.
강원도의 봄하늘은 어찌 이리도 맑은 건지. 수도권에서는 이런 맑은 하늘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요즘이다.
미세먼지 한점 없던 날, 오크밸리 맛집이라고 하는 호박꽃필무렵에서 식사를 했다. 그것도 두툼하고 식감이 아주 좋은 오겹살로 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메밀꽃필무렵이라는 음식점이었는다. 최근들어 호박꽃필무렵이라는 이름으로 상호를 바꾸었다고 했다.
그렇다고 메뉴가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여전히 주변 오크밸리 골프장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아침식사를 할 수 있고, 라운딩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 마무리하는 자리로 근사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었다.
두께를 자랑하는 색깔 선명한 오겹살과 함께 차려지는 반찬들도 정성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나물과 채소, 입맛을 돋구어주는 알싸한 생마늘과 쌈장, 그리고 시원한 김치가 잘 차려져 나왔다.
신선해 보이면서 두께감이 있는 오겹살이다 보니, 삼겹살 보다는 조금 익어가는 속도가 느리지만, 기다린 시간만큼 오겹살만의 확실한 맛을 느끼게 해줬다.
도심에서는 근고기라고 해서 목삼겹 또는 삼겹살을 열심히 구워 이렇게 자르고 저렇게 자르고 해서 구워 먹지만, 앞뒤로 한번씩만 뒤집어 익힌다음, 가로세로 비율로 한번씩만 잘라서 더 익혀주면 먹을 준비는 끝!
오겹살을 자르는 동안 육즙이 폭발했다. 뜨거운 불판이라서 아까운 오겹살 고기가 타지도 않았다. 지글지글 고기 익어가는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군침역시 입안을 가득 채우게 만들었다. 이것이 그날 오크밸리 맛집의 위엄이 아니었나 생각되기도 했다.
잘 익은 오겹살과 함께 생마늘을 일부 불판에 구워 곁들였다. 생마늘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구운마늘이 보약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부추무침과 어울리는 오겹살 쌈! 깻잎 또는 상추와도 어울리는 이 한쌈이... 1박 2일 오크밸리에서의 쉼을 끝까지 행복하게 책임져주는 전도사 같은 역할을 해준 느낌이 들었다.
맛있게 먹으면 그게 바로 보약이지! TV맛집을 들러 먹고 나오는 손님들이 대부분 멘트가 다 그러하듯... 부쩍 맛있게 먹는 것이 남는 거라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곳 오크밸리 맛집 오겹살 고기 역시 그와 같다고 생각했다.
3월 중순을 넘어서는 요즘, 벌써 4월 주말 펜션 등 숙소를 잡기가 어렵다. 편의시설이 좋거나 가성비가 좋은 동해안 숙소 잡기가 부쩍 어려운데... 5월달로 모임일정을 미루어야 하는지 요즘 고민이다.
ㅁ 오크밸리맛집 호박꽃필무렵 ㅁ
- 지번주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920-3
- 전번 : 033-743-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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