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장소로 딱 중간지점, 성남 설렁탕 맛집, 청담설렁탕에서 모임을...
모란역 ~ 성남종합운동장 골목 맛집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은 모란역을 중심으로 성남종합운동장에 이르기까지 먹거리 마실거리 놀거리 등이 몰려있는 상권 중에 하나다.
가까운 분당과 판교와 서울 송파 잠실에서도 성남동 모란역으로 넘어와 모임을 하고 돌아갈 정도로 거리상 중심에 있는 곳이다.
해만 떨어지면 북적거리는 성남 모란역은 종합시장과 함께 구도심의 중심 상권으로 한때 백종원 씨가 출연해 골목식당을 진행했던 곳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지고 하늘도 높아져 뜨끈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음식점으로 모임장소를 정해 일행들이 모였다.
성남동 위치 청담설렁탕 전경
성남동에 위치한 청담설렁탕집이다.
1층 가게 앞에 몇자리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차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닌 듯 보였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藥食同源(약식동원)이라는 한자를 적어 놓았고, 그 밑에 한글로 뜻을 풀어 놓았다. '약과 음식은 그 뿌리가 같습니다'라는 뜻인데, 이와 비슷한 히포크라테스의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도 함께 적어 놓았다.
그만큼 '음식이 약이 되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라는 뜻이 아닐까. 평소 내 신념인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라는 뜻과 맥락을 같이해서 기분이 좋았다.
진한 육수향이 퍼지는 식당 내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진한 육수향이 진동을 했다. 이곳 성남 설렁탕 맛집은 주인의 약속이라는 것도 적혀 있어 그만큼 자신감 있게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물은 전통비법대로 가마솥에서 장기산 과와 낸 보약같은 진국이라는 설명이었으며, 한때 뉴스에서 떠들썩했던 상술이라고 할 수 프림, 우유, 사골분말, 땅콩가루 등의 첨가물을 넣어 맛을 내거나 하면 1억원이라는 금액을 배상하겠다는 약속이 적혀있었다.
어쩌다 믿고 먹어야 할 음식점이 이렇게까지 글을 써가면서 음식의 진실성을 말해야하는지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일부 정직하지 못한 음식점 주인 때문에... 정직하게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 신념을 가지고 운영하는 음식점이 피해를 입는 일은 결코 없어야 될 것이다.
선택 폭이 넓은 청담설렁탕 메뉴
청담설렁탕의 메뉴는 너무도 다양했다. 설렁탕 보통과 특설렁탕, 무릎도가니탕, 꼬리곰탕, 사골떡만두국, 양선지해장국, 왕갈비탕, 왕만두, 도가니수육전골, 꼬리수육전골, 반반수육전골이 있고, 부족하면 꼬리, 도가니를 추가로 주문이 가능했다.
수육떡사리와 수육국수사리도 있는데 식사대용으로 먹기에 좋은 사이드 메뉴 같았다.
언제나 식당에서 '특' 주문 옳다
설렁탕과 특설렁탕은 3천원 차이지만, 특사이즈로 주문해 먹었다. 푹 고와서 우러난 진국이었고, 쫀득한 스시와 부드러운 고기가 일품이었다. 풍부한 파향이 좋았고, 사리면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양이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함께 차려지는 배추김치, 깍두기를 먹지 않고 설렁탕 자체의 담백한 맛으로도 충분한 한끼의 식사가 가능했다.
술꾼이 모여드는 성남 설렁탕 맛집
처음부터 술자리모임으로 시작해야 한다면, 도가니수육과 꼬리수육을 반반섞은 반반수육전골을 추천한다. 도가니수육만 먹자니 꼬리수육이 생각날 것이고, 꼬리수육만 먹자니 도가리수육도 먹고 싶어지기 때문에, 반반수육전골이 평화스러운 안주가 된다.
진한 국물의 진국은 필요시 부담없이 더 채워달라고 할 수 있다. 자리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진국이 점점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까운 송파 잠실, 분당, 판교에서도 믿고 찾아가는 성남 설렁탕 맛집이기에 쌀쌀해지는 바람이 불기 전에 청담설렁탕에서 다시 모임하기로 하며 2차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 가게 이름 : 청담설렁탕
* 주소 :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44-1 (성남동 329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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