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으로 적당했던 분당 백숙 맛집을 다녀왔다.
찰밥이 포함된 오리백숙 메뉴. 서판교라 불리는 운중동에 위치한 능이버섯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능이향기라는 곳이다.
분당 서판교 운중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이곳에는 능이버섯이 들어간 닭백숙, 오리백숙, 닭볶음탕과 함께 닭곰탕, 닭칼국수, 닭떡갈비 메뉴가 있다.
점점 뜨거워지는 요즘, 가족 외식으로 적당하고 도심에서 벗어난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운중동으로 외식장소를 결정하게 됐다.
능이버섯은 재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야말로 자연산 버섯 중 하나다.
찰밥이 포함되어 나오는 능이버섯 오리백숙을 주문했다. 주말 가족외식은 잠시 붐빌 수 있다는 경험치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을 법하다.
이처럼 검은색에 가까운 능이버섯이 토핑되어 오리백숙이 차려진다.
반찬들도 함께 차려지는데, 평소 집에서 쉽게 해먹지 않는 반찬인 겉절이가 나왔다. 시원한 청량감이 들정도로 맛이 좋았던 게 생각난다.
따뜻하게 담겨져 나오기 때문에 같이 토핑되어 나오는 거의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대파, 부추, 능이가 흥건하게 육수에 동화될 때까지 푸욱 끓여주면 먹기 좋은 시점이 된다.
커다란 오리 넓적다리를 들어보니 꽤나 큰 오리였음을 알 수 있었다.
혼자 가져가 먹기에는 당연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다리 두개를 꺼내 반반씩 나뉘어 4명이 먹을정도로 소분을 했다.
오리뼈 자체가 크고 굵고, 식감은 쫄깃했으며, 육수와 함께 적셔 먹었다.
살코기를 떼어 먹을 때는 살짝 소금을 찍어먹는 것도 능이버섯 오리백숙의 풍미를 높여주었다.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는 능이버섯과 오리백숙 메뉴의 육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분당 백숙 맛집 능이향기에서는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찰밥이 함께 제공됐다.
찰밥은 대추 등이 들어간 영양밥이었으며, 남은 오리백숙 육수에 넣어 끓이기만 하면 쉽게 요리가 완성된다.
몇분도 채 걸리지 않아 근사해진 죽은 함께 차려져 나온 반찬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죽이 완성되기 전 부족한 반찬은 미리 리필을 해 놓으면 더할나위 없는 가족외식이 된다.
가족외식 인원이 2명이하라면, 반마리 양으로 나오는 능이버섯 닭백숙과 오리백숙이 있다.
양만 다를 뿐, 찰밥은 똑같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주말 모임이나 동창회 모임 등 주말이 바빠지는 요즘에는 도심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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