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에 더 생각나는 분당 부대찌개 맛집!
김국진의집 '의정부 부대찌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해서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
한반도 상륙하면 저기압부로 변할 것이라는 소형태풍이라고 하지만, 꾸준히 비가 내리는 점심이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정자동 KT 본사 앞에 먹자골목에 있는 분당부대찌개 맛집을 찾았다.
점심에는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그냥 갓길에 두고 걸어서 들어 감.
의정부부대찌개 메뉴판이다.
일반 부대찌개와 카레부대찌개는 가격이 모두 8천원.
우리는 일반 부대찌개 2인분과 라면사리 1개를 주문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 부대찌개 전골이 차려진다.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자연공기를 맞아도 될만큼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점심시간이었다.
서빙을 담당하시고 계시는 아저씨께서 전골 냄비를 올려놓고 가스불을 올려 놓으신 후, 국자를 손잡이 위에 마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이렇게 놓고 가셨다. 재밌으신 사장님이셨다.
가스불을 쳐놓으시고, 반찬을 차려 내주신다.
부대찌게 가운데에는 계란찜이 올려져 있다. 계란찜은 부드럽고 간이 심심해 먹기에 좋았다.
라면 1개를 반씩 쪼갠 후 둘이 싸우지 않고 골고루 나눠먹으라는 식으로 각자의 앞에 투척해주셨다.
끓어오르기 전 부대찌개 전골 냄비의 뚜껑을 열면 마치 혼날 것 같았지만, 잠시 틈을 타 핸드폰으로 사진을 한방 찍었다.
부대찌개가 잘 익고 있구만!!
분당 부대찌개 맛집 이곳의 반찬은 파래김무침과 부추무침, 맛이 든 김치와 어묵조림이 나온다.
게중에 김치는 맛이 들어서 그런지 내 입맛에 제격이었다.
부대찌개 전골이 끓기 시작하면 사장님께서 이곳저곳 테이블을 순회하면서 손수제비를 몇조각 떠어 넣어주신 후 뚜껑을 닫아 주신다.
마치 수제요리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분당 정자동 부대찌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부대찌개가 끓어오르고 가스불을 끈 후 스텐 양푼에 찌개를 한웅큼 떠어 먹기 시작했다. 맛은 깔끔하다.
그리고 시원하다. 조금 오래끓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짜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간은 적당한 편이었다.
일반 공기밥이 아닌, 조가 들어간 영양식 공깃밥을 내어 주는 곳이었다.
밥 맛이 확실히 맛이 좋다. 내 식구가 먹는다는 생각을 하시면서 밥을 짓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가 오는 날에는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이런 부대찌개도 좋지 않나 싶다.
* 카드승인 전표를 보니, 김국진의 의정부부대찌개라고 되어있다. 대표님 이름이 김국진... 순간 연예인 김국진씨가 운영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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