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을 만끽할 10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추분이 지나고 나니 아침과 밤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져 가볍게 입고 다닐 겉옷을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가을 보양식으로 어떤 음식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미꾸라지튀김과 어죽이 아닌 어탕칼국수를 먹기로 하고 남양주 화도읍으로 떠 났습니다.
북한강 줄기 바로 옆에 있는 남양주 맛집 어가명가 남양주점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바람 맞으면서 드라이브 겸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곳 어가명가는 어탕국수와 어죽 그리고 메기매운탕, 추어탕, 미꾸라지튀김 등이 메인 메뉴입니다.
매장 인테리어도 깔끔한 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단독 건물의 음식점이라서 주차할 곳이 넓어 편한 점이 좋았습니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이 아닌, 어칼국수와 미꾸라지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라서 역시 포장도 가능한 화도맛집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일부러 어가명가 남양주점을 찾아 포장을 해가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반찬은 화려하지 않게 먹을만한 것으로 세팅이 되어졌습니다. 겉절이 같은 김치와 부침전, 쌈장과 간장, 양파와 풋고추, 그리고 깻잎.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서 코끝으로 전해지는 깻잎향이 어느때보다 향기가 좋았습니다.
어칼국수가 전골냄비에 담겨져 불위에 올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스불을 켜고 맛있게 익히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
이 모래시계가 정확하게 5분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 동안 미꾸라지 튀김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나면 어느새 칼국수가 먹기 좋게 완성됩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른 어죽과 사뭇 다른 느낌의 어칼국수.
불에 더 끓여내면 더 깊은 맛의 어탕칼국수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어죽 같이 걸죽해지는 이 느낌은 어느 보양식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만큼의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가을에 더 보양식이 된다는 미꾸라지 튀김은 식사 전 고소함의 극치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남양주 맛집으로도 알려진 이곳 화도읍에 있는 어가명가는 부모님을 모시고 담백한 미꾸라지 튀김, 걸죽한 어칼국수 또는 매운탕을 대접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민물고기의 특유 향내는 다양한 양념이 잡아주고, 칼칼한 육수와 국수의 부드러운 맛이 어울어지는 그 맛은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화도읍에 있는 남양주 맛집 어가명가는 드라이브 코스 맛집으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1621번길 6-1 (지번 : 화도읍 금남리 99-5)
*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 휴무일 : 둘째, 셋째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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